"증산 수출 건설"

 공문에는 시대의 풍경이 보인다

1970년대에는 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3차 5개년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자원경쟁의 와중에서도 중진국의 대열에 앞장서려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단순한 GNP의 과도성장이나 수출의 증대라는 양적 팽창만이 아니라 경제구조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 특색이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전국의 1일생활권화, 농어촌의 근대화, 생활수준과 환경의 개선, 의식구조의 개편 등은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더불어 질적 변화를 가져온 경제발전의 결과였다. 그러나 1,2차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은 불가피하게 공업화우선정책에 치중하여 농촌의 낙후현상과 이농향도라는 인구의 사회적 이동을 촉진하여 과도한 도시화를 유발시켰다. 이에 정부는 60년대에 성취한 공업화의 기반을 바탕으로 여기에서 축적된 자본의 일부를 농어민의 소득증대 사업에 투자하기로 하였다. 1970년 박대통령이 제창한 ‘새마을운동’은 1972년 제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개시 연도와 때를 같이 하여 전국적, 범국민적운동으로 전개되었는데 이는 도농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근대화를 이룩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